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레드와인(테이스티 사가) (문단 편집) === 2장. 피 === >마스터는 자주 다과회를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, 그중에는 마스터보다 부드럽고 상냥한 소녀도 꽤 있었다. > >그중 한 소녀는 날 보자마자 놀라서 집사 뒤에 숨더니, 내게 조심스럽게 물었다. > >「저 혹시... 흡혈귀세요?」 >「응? 제가 무섭기라도 한 건가요?」 >「그, 그럴 리가요... 그냥 너무 잘생겨서...」 > >난 볼이 빨개진 소녀를 바라봤다. 이 소녀는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순수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. > >그런데 어느 날, 이 소녀는 사라졌다. >한 연회에 참석한 후 마차를 타고 떠난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. > >최근, 왕성에서는 벌써 꽤 많은 귀족 소녀가 실종됐다. 그리고이 실종 사건의 책임자는 바로 마스터의 약혼자였다. > >마스터는 실종자들이 무사하지 않을 거라는 것도 >우리는 마스터가 위험을 감수하는 걸 원치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. 하지만... > >「내가 미끼 역할을 할게, 너희가 날 지켜줘. 부탁이야, 내 친구에게 손댄 녀석을 직접 잡고 싶어.」 > >처음으로 마스터가 자신의 약혼자에게 머리를 숙였다. >하지만, 약혼자의 답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 다. > >「너와는 상관없는 일이야. 이런 일에 널 끌어들일 순 없어.」 > >그는 주억을 꽉 쥐고 있었다. 난 알고있다. 이 남자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위험을 감수하게 둘 수 없다는 걸. > >스테이크의 마스터는 스테이크처럼 여자를 모른다. >당연히 이런 둔한 남자들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려줄 리 없다. > >정말 바보들이 따로 없군. > >뭐, 이런 바보들이 싫지만은 않지만. >이 복수는 내가 대신하겠다고 다짐했다. > > > >나는 피 냄새에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, 사람들은 날 흡혈귀라고 부른다. >어떤 이의 피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나고, 또 어떤 이의 피에서는 씁쓸한 향이 난다. >심지어 피에서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역겨운 냄새가 나는 사람이 있었는데 > >바로 그 온화하고 고귀한 모습의 백작 부인이다. 그녀가 내 마스터와 우아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할 때, 난 그 부인에게서 짙은 향수로도 완전히 덮을 수 없는 악취를 맡았다. > >예상과는 다르게, 백작 부인의 성에 들어오는 건 어렵지 않았다. > > > >배우자가 세상을 떠난 후, 부인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자신의 성에서 각종 연회를 열었기 때문이다. > >연회에 들어온 난 위층에서 뜨거운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. 진한 피 냄새를 풍기는 부인이 광기 어린 시선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. 마치 내가 그녀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지니고 있다는 듯이. > > > >갑자기 뇌리에 왕국에 널리 퍼져있는 괴담이 떠올랐다. > >늙지도 죽지도 않고, 빛을 싫어하며, 피를 먹는 어둠 속의 귀족... >백작 부인도 날 그런 존재로 여긴 걸까? > >연약한 부인을 두려워할 거 없었다. 우리가 서로를 마주봤을 때, 그녀의 눈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. > >역시나, 얼마 지나지 않아 부인의 하인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내 쪽으로 다가왔다. > >「부인께서 위층에서 만나고 싶어하십니다.」 > >난 들고 있던 와인잔을 내려놓고, 조심스레 춤추는 남녀들 사이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갔다. >어두운 색의 드레스를 입은 백작 부인은 단정한 모습으로 내게 미소지었다. > >「갑작스럽겠지만... 괜찮다면, 서재에서 잠시 얘길 나누고 싶은데.」 > > > >날 흡혈귀로 오인한 사랑은 부인이 처음이 아니지만, 이렇게까지 흥분한 사람은 처음이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